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카르타헤나(Cartagena)의 산 라사로(San Lázaro) 언덕 위에 있는 Castillo San Felipe de Barajas라는 역사적인 요새인데요. 이 요새는 스페인이 카리브 해 연안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 세운 방어 시설 중 하나로, 해적과 적대 세력(특히 영국과 프랑스)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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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illo San Felipe de Barajas |
이 곳은 카르타헤나의 역사 지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인기 있는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유명하다 하니 방문하기로 결정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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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b Nautico Marina와 Castillo San Felipe de Barajas의 지도상 위치 |
우선 Club Nautico Marina앞에서 우버를 불렀는데요. 편도 비용은 10460 COP (대략 2.5 USD)지불했습니다. 저희는 4명이서 탔으니 한사람당 70센트도 안되는 건데요. 저희 같은 경우 카르타헤나에 있는 동안 조금 멀다 싶으면 무조건 우버를 이용했을 정도로 우버가 무척 저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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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b Nautico Marina 앞 도로 |
요새 앞 매표소 앞에는 관광객들도 많고 장사꾼들도 많은데요. 물부터 모자, 기념품 등등 돌아다니며 관광객들에게 장사를 합니다. 참고로 미리 물 한통 준비해 가면 장사꾼들이 덜 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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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
아래 사진은 티켓 가격인데요. 어른은 33000 COP(약 8 USD), 콜롬비아인은 29000 COP(7 USD), 6-13세는 14000 COP(3.5 USD)입니다. (2024년 6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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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
자, 이제 입장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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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illo San Felipe de Barajas 입구 |
정상에서 펄럭이고 있는 커다란 카르타헤나의 기가 보며 지그 재그 형식으로 이어진 오르막길을 열심히 오릅니다. 매표소 앞에서 왜 모자를 팔고 있나 했는데 다 이유가 있더군요. 오르는 내내 그늘막이 정말 하나도 없어, 날이 맑다면 해를 100%받는 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땡볕이거든요. 카르타헤나는 정말 덥습니다. 모자 필수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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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표와 카르타헤나 깃발 |
정상에 오르면 성채가 나오는데요. 방문객들은 내부를 탐험하며 터널, 포대, 경사진 방어벽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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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illo San Felipe de Barajas |
저 같은 경우 터널이 조금 새로웠는데요. 특이할 건 없지만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 깜깜해서 무서울 정도인데요. 핸드폰 불빛이 없다면 무서운 건 둘째치고 길을 잃겠더라고요. 아이들도 처음엔 패닉이 왔는지 한걸음 띠기에도 힘들어하더라고요. 나중에 밖으로 나오고 나서야 미소를 되찾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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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깜깜했던 터널. 오른쪽 사진은 드디어 빛을 찾은 출구 앞 |
이곳의 커다란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카르타헤나 도시 전체를 360도로 만끽할 수 있다는 건데요. 야경은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만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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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경과 요새로 올라 오는 길 |
성채 이곳 저곳을 구경하고 정상에서 도시를 각기 다른 각도로 사진도 찍어주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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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곳곳에서 찍은 사진 |
요새 밖으로 나오면 초콜렛 박물관이 나오는데요. 그냥 일반 카페더라고요. 볼 것도 별로 없고 가격도 비싸서 빠르게 몸만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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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박물관???카페!!! |
요새에서 멀지 않은 곳에 거대한 낡은 군화 모양 동상(Los Zapatos Viejos)이 유명해 보여 이동했습니다.
이 조형물은 콜롬비아의 유명한 시인 Luis Carlos López(루이스 카를로스 로페스)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 졌다 하는데요. 여기에서 사람들이 신발 옆이나 안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습니다. 단 관광버스와 시간대가 맞물리면 엄청 오래 기다려야 하니 사람이 없으면 바로 찍으세요. 그래서 저희도 멀리서 신발이 보이게만 사진을 찍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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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Zapatos Viejos |
돌아 오는 길은 우버를 타지 않고 아이스크림 먹어 주고 슈퍼도 들려 저녁 거리, 간식 거리도 사오며 슬슬 걸어 왔답니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 아이들도 거뜬히 걸어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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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 시간에는 학생들로 붐비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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