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VI의 Norman Island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enson)의 소설 “보물섬”의 영감이 되었다고 알려진 여러 섬 중 하나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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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man Island의 지도 상 위치 |
저희는 Norman Island의 anchorage중 the bight bay를 방문했습니다. 이 곳은 다른 곳보다 훨씬 많은 수의 배, 요트들이 있었는데요. 이유가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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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horage in the bight bay |
BVI에서 스노쿨링 장소로 최적의 장소 중 하나가 아닐 듯싶습니다. 마치 아쿠아리움에 들어간 듯 색색의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장관을 이루는데요. 다는 아니지만 BVI에서 여태 방문했던 곳 중에 스노쿨링으로는 Norman Island가 단연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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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색깔 |
anchorage 자체도 다른 곳에 비해 월등히 크고 mooring buoy들도 많으며(들리는 말로는 70개 이상이라고 함, 유료로 제공) 수많은 배들이 (특히 카타마론) 있었습니다. 그만큼 들어가고 나가는 배들의 유동성이 활발했는데요. 아마도 BVI에서 필수 코스 중 한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는 육지를 바라보았을 때 anchorage 왼쪽 끝 쯤에 닻을 내렸는데 코너를 돌면 동굴이 있어 딩기를 타고 방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부러 이쪽에 닻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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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horage in the bight b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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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horage in the bight bay |
보통 파도가 세지 않는 이른 오전에는 동굴 근처까지 접근할 수 있으며 수많은 물고기들과 수영할 수 있습니다. 동굴에 가까이 갈 수록 횟집의 수족관에 들어간 듯 한 착각이 일 정도로 커다란 물고기들이 동굴 앞에 정말 많이 모여 있는데 우리 딸내미는 큰 물고기가 너무 많아 무섭다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구경했습니다. 저 혼자 동굴에 들어가 보려 했으나 동굴 부분에서 파도가 세서 저에겐 불가능했습니다. 헌데 다른 사람들은 동굴까지 가더라고요. 능력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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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앞으로 이동하는 요트 |
동굴 부근 뿐만 아니라 닻을 내린 곳도 암초로 이루어진 섬에서 멀지 않아 형형색색의 다양한 물고기들과 스노쿨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VBI에서 스노쿨링이 목적이라면 Norman Island는 필수 코스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밥 먹고 하루 종일 스노쿨링만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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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horage in the bight bay, 스노쿨링 하기에 최적의 장소. |
처음부터 이 곳을 알았다면 조금 더 일찍 와서 오래 머물었을 듯 한데요. 하지만 비자 만료가 코앞이라 다음날 바로 출발하는 게 아쉬울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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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노을과 펠리칸 |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가득 안고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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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 Bye, Norman Island |
출발 하자마자 the bight bay앞에 조그마한 섬 주위로 배들이 모여 있는 게 보이더라고요. 왜 저렇게 많은 배들이 있는지 궁금하여 저희도 잠깐 들렀다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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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lican island |
pelican island라는 섬인데 바다가 잠잠할 때 (주로 이른 오전) 스노쿨링을 하러 배들이 잠깐 머물렀다가 가더라고요. 저희도 마침 지나는 길이라 잠시 들렸는데요. 닻은 내릴 수 없고 buoy를 이용하면 되는데 무료입니다. rolling이 심해 오래 머무르기 힘든 탓에 buoy의 회전률은 빠른 편입니다. 저희도 1시간 머물었답니다.
buoy에서 섬까지는 가까운 편이며 (아이들과 함께 수영으로 왕복했습니다) 섬에 가까워질수록 수영장에서 스노쿨링을 하는 기분이었는데요. 물고기도 많은 편이며 섬 주위로 파도는 세지 않은 편이라 스노쿨링하기에 좋았습니다. 시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가 방문했을 당시 sargasse(해초류의 종류로 바다에 표류함)가 많은 편이라 스노쿨링 할 때 방해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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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lican island |
개인적인 견해지만 물고기 종류는 the bight bay가 더 다양했고 다채로웠으며 sargasse가 없는 the bight bay가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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